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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아보카도

수경재배로 아보카도 씨앗 발아하기

by Green_green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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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 함량이 낮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아보카도. 마트 가면 자주 장바구니에 담는 것들 중 하나랍니다. 아보카도를 먹고 남는 커다란 씨앗을 그냥 그대로 버리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다시 키워보기 위해서 먹고 남은 씨앗들을 남겨두었어요. 2019년에 한 번 씨앗을 수경재배로 발아시켜서 키워본 적이 있는데 이사를 하면서 화분들 정리를 할 때 정리를 한 게 못내 아쉬웠답니다.

 

2019년에 발아시켜 키우던 아보카도

 

그래서 주말에 5살 아들과 함께 아보카도를 키울 준비를 해 봤네요.

 

아보카도는 뿌리받는것만 성공하면 거의 반 이상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답니다. 그만큼 뿌리를 내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하지만 뿌리를 내리고 나서 화분에 옮겨 심어주고 나서는 정말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키우기 쉬운 식물 중에 하나랍니다.

 

아보카도는 멕시코에서의 생산량이 가장 많다고 해요. 열대기후에서 잘 자라며 겨울 최저기온은 0도 이상 유지 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노지 월동은 불가능하고 베란다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거실에서 키워도 큰 무리는 없으나 높은 광량을 요구하고 빛이 부족하면 웃자라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거실보다는 베란다를 추천드리며 봄에 많은 꽃을 피우려면 겨울에 10도 이하의 추운 곳에서 지내게 해야 한다고 해요. 하지만 씨앗 발아로는 열매 수확에 7년에서 8년이 걸리고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사실상 열매를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성장이 빠른 식물이라 아이들과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기는 적합한 듯 하네요. 그리고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큼직한 잎 덕분에 제법 관엽식물 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에 실내공기정화식물로 키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보카도를 키우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수경재배로 뿌리를 받기 위해서는 껍질을 제거하면 뿌리가 좀 더 쉽게 나올수 있기 때문에 아보카도 씨앗의 겉 껍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아요. 살짝 물에 불려 뒀다가 벗기면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껍질을 잘 벗길 수 있답니다. 아보카도 겉에 난 상처들은 뿌리와 잎의 성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뿌리가 나올 부분만 물에 닿게 해 주면 되는데요, 나무 꼬지로 거치대 역할을 할 수 있게 꽂아주어 병이나 컵에 올려두어도 되지만 꼬지가 지저분해 보여서 싫다고 하시면 투명 테이크아웃 커피 컵 뚜껑을 뒤집어서 올려주거나 페트병을 잘라 윗부분을 뒤집어 뿌리가 나올 부분만 물에 닿게 해 주시면 된답니다.

 

 

간간히 물을 갈아주면서 두시면 아보카도가 반으로 살짝 갈라지면서 뿌리가 자라는 것을 볼 수 가 있어요.  여기서 그대로 간편하게 기를 수 있는 수경재배 식물로 계속 키워도 잎을 내며 자란답니다. 하지만 흙에 옮겨 심어주면 뿌리발달이 더욱 왕성해져서 잘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 화분에 심어서 키우는 분들이 많답니다.

 

 

옮겨 심을 때에는 과습 하지 않게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으며 햇빛을 따라 목대가 많이 기우는 편이기 때문에 자주자주 화분의 방향을 돌려주면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아보카도는 5~20m까지 자라는 식물로 그냥 계속 두면 키만 껑충하게 자라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에서 생장점을 제거하여 곁가지를 유도해 주면 적당한 키에 풍성한 수형으로 키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보카도는 사람에게는 정말 몸에 좋지만 사람이외의 동물들에게는 씨앗, 잎에도 페르신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섭취하게 되면 중독증상으로 경련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접근을 하지 못하게 베란다에서 키우시거나 주의 깊게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식목일을 맞이하며 화원을 많이 찾으시는데요, 씨앗부터 성장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키우기쉬운식물인 아보카도를 한번 발아시켜 키우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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