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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아단소니

무늬 아단소니 키우기 시작했어요!

by Green_green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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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식물 욕심이 폭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 무늬 아단 소니는 위시 1순위였답니다.

 

일반 아단소니는 아무 때나 박아놓고 물만 줘도 과습 같은 걱정 없이 너무 잘 자라고 있고 무늬 아단 소니도 생각보다 키우기 쉽다는 분들이 많아 더 관심이 갔네요.

 

하지만 제가 사는 곳이 경남 쪽이라 직접 보고 살 수 있을만한 곳도 없고 중고거래는 아무래도 고가 종이다 보니 망설여져서 제외!!  하루 한 번씩 무늬 아단소니를 검색하다가 나름 착한 가격에 잎 한 장에 새순도 어느 정도 올라온 개체를 분양받게 되었답니다. 



사실 분양 전에 잎의 흰 부분의 비율이 좀 많아 관리하기 까다로울까 걱정이 되어 새순은 없지만 비율이 적당한 개체를 분양받을까 했지만 기존의 잎은 어차피 하엽이 질 것이기 때문에 새순이 어느 정도 올라온 안전한 개체가 저의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하여 결정을 하였네요!

 

 

 

토요일 아침에 택배가 도착하였는데 잎이 상하거나 뿌리가 무른 곳 없이 건강한 개체가 도착했어요!

 

아무래도 초록 부분이 많이 없다 보니 식물 등 아래에서 서큘레이터를 틀고 관리를 시작하였는데도 첫날 몇 시간이 지나고부터 잎끝이 살짝 타기 시작하더니 점점 커지더라고요... 이때부터 완전 스트레스 ㅋㅋ 



가만히 놔 두지 못하고 혹시나 뿌리가 물렀나 싶어 엎어서 배수 흙 비율을 좀 더 높여주었는데도 흙이 마르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고요.. 자고 일어나면 더 타들어가 있는 게 반복.. 쉽다는 건 뿌리 왕성한 건강한 개체들 ㅎㅎ 무늬종들은 잎 타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겠지만 아직 잎 한 장 자리 애기라 작은 변화에도 예민해지잖아요..?? 

 

 

뿌리가 건강하다고는 해도 왕성하게 발달한 게 아니라 한두 가닥 정도라 흙도 마르지 않고 밤에는 식물 등과 서큘레이터를 꺼 두었기 때문에  밤동안의 일액 현상으로 끝이 계속 타들어간 듯합니다.

 

무늬종들은 일액 현상으로 잎에 물이 맺히게 되면 흰 부분이 잘 타들어가요. 그래서 빠르게 흙을 어느 정도 말려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슬릿분이라고는 하나 플라스틱 화분이고 구멍이 크지 않아 흙이 마르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마지막으로 토분으로 분갈이를 해 주었는데요, 토분 중에서도 수분 배출이 아주 원활한 빈티지 토분에 펄라이트와 난석 중립을 더 배합해 뿌리가 화분에 가득 찰 동안은 물을 주면 바로 밑으로 빠지도록 해 주었어요.

 

그리고 탄부분은 소독한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계속 잎이 타 들어갈 때 탄부분을 잘라내주면 더 이상 잎이 상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식물 등 밑에서 집중관리를 하니 드디어 흙이 마르는 게 눈에 보이네요! 새순도 끝이 아주 살짝 타기는 했지만 처음 올 때보다 며칠 만에 조금 더 자랐답니다.

 

 

이제부터 과습에 약한 무늬종들은 그냥 바로 빈티지 토분에 심어야겠네요.

 

많이들 쓰시는 초록색 슬릿분은 사실 보기 싫어서 이제까지 한 번도 쓰질 않았는데요, 요즘 번식에 관심이 많아 개체수가 많아지다 보니 물 주고 관리하기 편한 쪽으로 계속 눈이 갑니다. 

 

무늬 아단소니를 구했으니 이제 한동안 식물 쇼핑은 자재하고...

 

흙이랑 화분 쇼핑을 좀 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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