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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칼라디움

구근식물 칼라디움 캔디덤 심기

by Green_green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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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디움을 실물로 못 봐서인지 사실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 화원에 가면 아주 작은 사이즈의 칼라디움이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매우 높은 습도를 유지하여야 하고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칼라디움의 특성상 온도관리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는 말에 나랑 인연은 아닌가 보다라며 지나쳤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열대야님의 블로그에서 구근을 구매할 수 있길래 재미 삼아 구경하다가 화원에서 본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커다랗고 신비로운 모습의 잎들의 모습에 한참이나 감탄을 하다 구근 하나를 점보사이즈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종류별로 다 구매해 보고싶은 마음이 컸으나 처음이기에 일단 하나만 구입해 심어서 경험해 본 뒤에 다음을 기약하는 걸로 하고 겨우겨우 하나만 골랐네요. 다 이뻐 보여서 거의 1시간 동안 고민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캔디덤이랍니다.



택배로 받았는데 구근의 윗부분은 깔끔해 보이나 아래쪽에 표면에 흰 가루들이 보이네요. 안쪽까지 곰팡이가 펴서 부서지는 구근들을 검색하다 봤기때문에 살짝 걱정은 됐으나 만져보니 무른 느낌은 없고 단단하여 그냥 심기로 했습니다. 

 

 

점보사이즈의 구근은 25센치 이상 큰 화분에 심으라길래 집에 있던 커다란 빈 토분에 심어주었어요. 구근이 아무리 점보사이즈라도 화분에 대니 너무 커 보이는데 일단 큰 잎을 보기 위해 심었답니다. 심으면서도 흙이 끝도 없이 들어가서 혹시나 안에서 구근이 무를까 걱정이 되네요. 

 

 

배수를 위해 보통 식물들을 심을 때 마사나 산야초등을 넉넉히 넣는 스타일인데 칼라디움은 큰 잎을 보기 위해 일반 상토에만 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바닥에 난석을 소량 깔고 처음이라 걱정이 되어 펄라이트를 소량 섞어서 식재를 해 주었습니다.

 

 

집에 기존에 있던 상토는 질이 별로 좋지 않은듯 해 칼라디움 식재를 위해 무비 상토인 한아름 상토를 구입을 했습니다. 전에 한번 써 본 적이 있는 흙이라 믿고 구매했는데 역시나 이물질도 거의 없고 깔끔하고 흙의 상태도 좋은 편입니다.

 

 

칼라디움 구근을 심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온도라고 합니다.



환경을 20도 이상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베란다는 영하로 떨어지는 온도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창을 열어두기에 아직은 밤 온도가 쌀쌀하여 식재 후 물을 흠뻑 준 뒤 거실에 낮에 해가 제일 잘 들고 창문을 열었을 때 통풍이 잘 되는 자리에 자리를 잡아주었어요.

 

 

잎이 나는 데는 2주에서 3달까지도 걸린다 하는데 매일 아침마다 흙 위로 새순이 오는지 출근도장을 찍겠네요. 구근을 심은 후 새순이 나기 전까지는 겉흙이 살짝 마른다음 물을 주고 새순이 나면 물 주는 주기를 더 짧게 잡아야 한다고 해요. 흙이 항상 축축한 상태일 텐데 벌써부터 뿌리파리가 생길까 걱정입니다.

 

캔디덤은 흰 부분의 발현이 높을수록 아름답던데 질소질 함량이 높은 비료를 주면 녹색 부분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캔디덤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온통 하얀 잎의 색상 때문이었으니 일단 새순이 나고 잎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질소 함량이 매우 낮아 무늬종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피터스 결실기용 비료를 줄 생각입니다. 비료를 줄 때에는 칼라디움의 잎이 매우 민감하므로 비료에 의해 잎이 갈변되기 쉽다고 하니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다음 해에 더 큰 구근을 얻기 위해서는 질소, 인산, 칼륨이 8:8:8 비율이 좋다고 하는데 칼라디움의 절정인 여름이 지나면 구근을 위해 제일 무난한 알 비료를 주는 게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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