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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유칼립투스 분갈이하기 [유칼립투스 슈가검]

by Green_green 201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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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제 베란다에 나가면 겨울이구나 느낄 정도로 발끝이 시려옵니다.

이번 겨울은 작년보다는 늦게 추위가 찾아오는 듯 하네요.

이제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 덕에 잠자리에 들기 전 창문을 꼭 닫아두는데요, 이제 분갈이는 내년 봄을 기약해야 할 정도로 추운 날씨이지만 유칼립투스 슈가검의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분갈이를 하기로 결정을 했네요.

 

 

물 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분흙이 아직 촉촉한 상태이지만 잎사귀가 말리고 푸석푸석..

말라서 떨어지는 잎사귀도 있네요..

물은 분흙이 고슬고슬 마르면 흠뻑! 간격을 좀 두고 주는 편이라 과습은 아닙니다.

혹시나 싶어 화분 밑의 물구멍을 확인을 했는데 아직 뿌리가 밖으로 빠져나온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한번 엎어서 화분 속의 상태를 확인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뽑으니 그냥 화분 모양대로 흐트러짐 없이 쑥 뽑히는 유칼립투스 슈가검.

올 가을에 분갈이를 해 줬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버렸네요..

겨울이라 걱정이 살짝 되기는 하지만 흙을 털지 않고 뿌리가 상하지 않게 그대로 조금 더 큰 화분에 옮길 거라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상토에 펄라이트, 훈탄, 산야초를 섞어 가벼운 구성으로 배수가 좋게 배합한 흙으로 분갈이를 해 줍니다.

이번 분갈이에는 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다른 토분으로 옮겼지만 다음번 분갈이에는 뿌리 정리를 좀 하지 않으면 안 될 듯합니다.

물 주기의 어려움도 있지만 실내 가드닝에서 공간은 한정적인데 언제까지 계속 큰 화분으로 옮길 수 있을까요?

요즘 들어 주택이나 큰 테라스를 가진 아파트가 부럽습니다.

 

 

분갈이 후 물을 흠뻑 주고 시폰 커튼으로 햇빛이 살짝 가린 거실에서 한컷.

분갈이 전 분흙이 완전 마르지 않은 상태이지만 분갈이 후에 물을 주지 않으면 화분 속에 흙이 채워지지 않은 빈 공간에서 뿌리가 상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물을 흠뻑 줬답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분갈이 전 화분의 흙이 말라서 물 줄 타이밍에 분갈이를 해 주시면 안전합니다.

하지만 유칼립투스는 워낙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이 분갈이를 했답니다.

 

분갈이 후에는 뿌리가 안정될 때까지 햇빛이 차광이 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서서히 원래 자리로 돌려줍니다.

뿌리가 자리를 잡는데만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뿌리를 털고 분갈이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자리를 잡을 거예요.

 

내년에는 새순이 돋아나 지금보다 더욱 풍성하게 자라난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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