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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실내공기정화식물 뱅갈고무나무 키우기 [과습, 잎떨굼]

by Green_green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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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정화식물들 중에서 고무나무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식물이죠?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이 키우고 화원에 가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뱅갈고무나무 키우기에 대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뱅갈고무나무는 한 번씩은 다 키워보셨을 거고 집에 한 그루씩은 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원에 가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무이기도 하고 가격이 다른 고무나무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개업화분이나 집들이 화분으로도 많이 나가는 정말 대중적인 식물입니다.

 

하지만 막상 집에 들여서 키워보면 다른 고무나무 - 떡갈고무나무, 인도고무나무들 보다 생각보다 키우기 까다로운 편에 속한답니다. 실제로도 뱅갈고무나무 키우기를 검색해 보면 다른 고무나무들보다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뱅갈고무나무의 과습때문에 키우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잎이 누렇게 변해서 계속 떨어진다든지, 새순이 검게 탄다든지, 화분흙에 곰팡이가 핀다든지... 이런 내용을 종합해 보면 다 과습에 관련된 내용들이랍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건강하게, 과습걱정없이 사계절 싱그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뱅갈고무나무를 키울 수 있답니다.

 

 

일단 잎의 생김새를 보면 뱅갈고무나무는 떡갈고무나무나 인도고무나무에 비해 밝은 색상을 띠며 옅은 무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뱅갈고무나무뿐만 아니라 다른 무늬가 있는 식물의 대부분은 햇빛의 영향을 단일 색의 잎을 가진 식물들보다 많이 받는 편에 속합니다.


무늬가 있는 식물들은 햇빛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더 선명한 무늬를 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실내에서 키울때는 햇빛의 영향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햇살이 잘 드는 창가 쪽에 자리 잡고 키우는 것이 뱅갈고무나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하지만 실제로 뱅갈고무나무를 키우시는 분들을 보면 거실의 안쪽이나 가게 내부(특히 카페)에 두고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키울 경우 자외선의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식물등을 켜 주지 않는 이상은 건강하게 자라기 힘들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식물에게 햇빛은 단순히 선명한 무늬를 만들거나 하는 이유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 광합성 작용을 통해서 식물이 성장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뱅갈고무나무의 경우에는 햇빛을 많이 받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가 식물은 잎에 햇빛을 받아서 광합성을 하면서 증산작용을 통해 뿌리의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뱅갈고무나무의 경우 뿌리가 식물의 덩치에 비해서 가늘고 연약한 편이고 뿌리 성장 속도도 느린 편에 속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화분 속의 수분이 빨리 배출되지 못할 경우 바로 타격이 와 잎이 누렇게 변하고 갈변이 오고 새순이 까맣게 변하는 등의 과습에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창가에 놓고 충분한 햇빛을 보게 해 주기만 하면 뱅갈 고무나무가 과연 건강하게 자랄까요?

물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식물을 키우는 환경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물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물과 햇빛뿐이라 생각하시고 식물을 키우는 초보분들이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바람이죠.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는데 밖에서처럼 바람이 불지 않으니 강제적으로 통풍을 시켜주어 자연에서 크는 나무와 비슷한 조건을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주자주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게 되는데요, , 가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주 창문을 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무더운 여름 에어컨을 켤 때나 추운 겨울이 되면 창문을 꼭꼭 닫고 환기를 잘 시키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잘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통풍을 시켜주면 과습 걱정은 좀 더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사계절중 통풍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때는 여름!!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장마철이랍니다.

 

다음은 뱅갈고무나무 뿐만 아니라 식물을 실내화분에서 키울 때 가장 기본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 바로 화분 속 흙의 배합상태입니다.



흙이야 다 똑같지 하며 화원에 파는 분갈이용 흙 하나만 가지고 모든 식물에 다 적용을 시켜서 분갈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하면 튼튼한 식물들이야 물 주는 주기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잘 자랄 테지만 그렇지 않은 식물들 (뱅갈고무나무를 포함해서)의 경우에는 물 주는 주기를 신경 써서 물을 줘도 심지어 서큘레이터 등을 이용해서 강제로 통풍을 시켜가며 흙을 마르게 한 뒤에 물을 준다고 해도 다시 과습이 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에는 화분 속 흙의 배수상태가 원활한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반 분갈이흙을 구매하시면 배수를 원활하게 도움을 주는 펄라이트 등이 소량 들어있기는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의 좁은 화분 속에서 식물을 키울 경우 아무래도 뿌리가 습기를 머물고 있는 시간이 짧아져서 뿌리가 썩지 않도록 수분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는 알갱이 입자가 좀 큰 흙들을 섞어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런 도움을 주는 흙들은 마사토, 산야초, 녹소토, 펄라이트등으로 다양하게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데요, 이중에 마사토는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화분의 무게를 많이 늘리고 물을 줄 때마다 화분 속의 흙들과 뿌리를 짓눌러서 흙을 굳게 만들어 결국에는 화분 속의 배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저는 식물 식재시나 분갈이 시에 마사토는 아예 제외를 시키고 흙 배합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 경우에 비추어서 말씀드리는 참고사항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편리한 쪽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화분을 키우실 때 미적인 요소나 흙의 떠 오름 등을 막기 위해 굵은 마사토나 장식용 돌들로 흙이 보이지 않게 화분 위를 가득 채우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장식용 돌들은 식물 물 주기에 자신이 있는 분들이 아니고서야 흙의 마름 정도도 체크하기 어려울뿐더러 흙의 마름을 더디게 하여 과습이 자주 오는 원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미적인 요소보다는 식물의 건강을 위해서 겉어내 주시는 것이 뱅갈고무나무 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들도 좀 더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뱅갈고무나무의 경우에도 실내에서 키우는 중이기 때문에 통풍이라던지 일조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계속 서큘레이터를 틀어주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해도 건강해지지 않던 뱅갈고무나무가 분갈이를 다시 하면서 흙의 배수가 원활하게 되도록 상토의 비율을 50~60프로 정도까지 확 줄여주니 강제적으로 써큘레이터를 내내 틀어주지 않아도 새순을 열심히 내어줬답니다.

 

 

 추가적으로 식물을 키울 때 무작정 위로만 뻗어가게끔 놔두는 것보다는 적당한 길이에서 가지치기를 해주고 순 따기도 해 주면서 새로운 가지를 유도해가며 키운다면 좀 더 풍성한 모습으로 식물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이상 뱅갈 고무나무 과습없이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이 방법들은 뱅갈고무나무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키우는 다른 모든 식물들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다른 식물들 중에서도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식물들이 있다면 식물의 특성을 파악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위의 방법들로 맞추어주면 좀 더 건강하고 즐거운 가드닝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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