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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산소토마 린드니(Xanthosoma lindenii) 키우기

by Green_green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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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조인폴리아에서 구매한 산소토마 린드니 유묘입니다. 칼라디움 린드니라고도 불리네요. 정말 작디작아 분갈이할 때에도 조심히 했었지요.

 

 

호기롭게 대품으로 풍성하게 키워보겠노라 다짐했지만 육아에 세심하게 케어해 줄 수 없는게 함정.. 겨우 물만 줘 가며 키웠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유묘로 들인 다른 식물들 그중에 특히 알로카시아 실버드래곤 같은 아이들은 뿌리도 거의 없거니와 공중 습도를 높게 유지시켜줘야 하는데 분무만으로는 케어가 불가능해 그냥 흔적도 없이 녹아서 사라져 버렸어요. 키워보니 그나마 습도에 많이 민감한 편은 아닌 산소토마린드니는 아주 천천히 조금씩 커져가며 새 잎을 내어주긴 하지만 먼저 난 잎들은 잎끝이 타들어가 보기 싫어 잘라주다 보니 항상 서너 장의 잎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제법 많이 커서 귀도 쫑긋하고 제 손보다 더 큼직하게 자랐네요. 요즘 물을 줘도 금방 잎이 축 쳐지는 걸 보니 조만간 좀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 줘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대품을 보면 지금의 사이즈보다 잎이 두배는 넘게 더 커질 것이니 뿌리 상태도 확인할 겸 말입니다.



 

 

산소토마 린드니의 잎 끝이 타는 것은 과습과 관련됐다고 보기보다는 물 부족으로 인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분갈이를 할 때 까지는 물 주는 주기를 좀 더 짧게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 동안 물을 주는 주기가 좀 길었더니 새잎이 약간씩 말리네요. 항상 시폰 커튼이 쳐진 창가에 있었기 때문에 빛 부족으로 인하여 잎이 말린 것은 아닌 듯합니다. 음지에서도 키우기가 가능하나 잎맥의 선명한 무늬를 위해서는 완전 음지 보다는 약간의 빛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에대한 요구도가 높은데 성장기에 한 달에 한번 정도 저면관수로 주거나 알 비료를 시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잎이 비료에 닿으면 갈변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유독 빈티지 토분에 잎끝이 닿이거나 화분받침에 고인 물에 닿은 잎이 갈변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물 부족보다는 이 경우가 확률이 더 높은 듯 하니 다음 분갈이 시에 유약이 발린 높이가 좀 있는 토분으로 분갈이해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분갈이 시에 흙도 배수는 잘 되지만 너무 금방 말라버리지는 않게 조절을 잘 해야할 듯하네요. 과습 걱정에 산야초와 펄라이트를 넉넉하게 섞어줬었는데 수분 유지가 잘 되도록 그 비율을 조금은 줄여야겠습니다. 

요즘 산소토마 린드니가 수입이 잘 되지 않는지 판매하는 곳이 없네요. 잘 키워서 멋진 대품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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