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트론 플루토는 잎이 커갈수록 선명해지는 잎 가장자리의 톱니 모양과 새순의 붉은빛이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나 너무 어두우면 웃자랄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햇빛은 꼭 필요합니다.
플루토는 사방으로 펼쳐지며 풍성하게 자라며 잎 길이는 60cm~100cm 정도까지 자라는 대형종 필로덴트론입니다. 천남성과로 독성이 있어 애완동물과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필로덴트론종의 식물들은 열대지방이 원산지이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성장이 빠른 편이며 공중 습도가 높은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겨울철 베란다에서는 월동이 불가하며 냉해를 입어 회복이 어렵습니다.
공중 분무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나 건조한 계절에도 분무 없이도 잎의 손상이 없고 잘 견디는 편이라 과습에만 유의를 한다면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1년전 유묘로 들인 모습인데요, 유묘일 때 뿌리도 약하고 잎도 약한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잎의 두께도 도톰하고 줄기도 단단한 편이기 때문에 튼튼해 부담 없이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같이 들였던 호말로메나는 잎도 얇고 예민해 금새 잎을 다 떨구고 죽었네요. 그에 반해 플루토는 성장이 빠른 편이며 매끈한 잎의 형태에서 점차 굴곡이 생기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겨울에도 실내 온도만 적당하다면 꾸준히 새잎을 내어주며 잘 자라는데요, 잎이 자라는 속도에 비해 뿌리를 내는 속도는 더디고 공중 뿌리도 아직은 발달하지 않았네요.
1년동안 꾸준하게 새 잎을 내어주고 하엽이 지는 잎 두장 정도 제거한 것 말고는 상한 잎도 없이 풍성하게 잘 자랐습니다.
자라는 속도에 비해 뿌리 발달이 몬스테라처럼 왕성한 편은 아닌 듯 해 분갈이 압박은 많이 덜한 편입니다. 하지만 좀 더 큰 잎을 보려면 넉넉한 화분에 새 흙으로 분갈이를 해 줘야 할 듯합니다. 유묘의 잎에서 벗어난 후로는 화분이 작아서인지 잎의 크기 변화가 거의 없는 듯하네요.
이제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붉은 빛 새순이 다 펼쳐지기도 전에 다음 잎이 날 준비를 하네요!
요즘 코로나로 집안에만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식물 키우기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필로덴트론이 전에는 희귀 식물이라 마니아층에서만 많이 길러졌었는데 식물 초보분들도 키우기에 큰 어려움이 없고 무늬종 같은 고가의 식물들이 아니라면 부담 없는 가격이기 때문에 반려식물로 하나쯤 길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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