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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고무나무 키우기

by Green_green 2021.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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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온라인 판매 사이트이나 화원에 가면 수채화 고무나무가 자주 보이는데요, 1년 전쯤만 하더라도 수입으로 들어온 초미니 사이즈의 수채화 고무나무 외에는 사이즈가 조금 있는 나무들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성장도 느리고 한동안 인기가 높았던 고무나무들을 대체할 만한 색다른 식물들이 많아진 탓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다가 요즘 특히나 인기가 높은 무늬종의 열풍 탓인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키우기도 까다롭지 않은 어느 정도 사이즈가 있는 수채화 고무나무들이 많이 나오네요.

 

 

  수채화 고무나무의 학명은 Ficus elastica Tineke 또는 Ficus elastica Variegata 입니다.  인도, 말레이시아가 원산지로 아열대 식물에 속하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성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냉해를 입는 것만 주의를 해 따뜻한 실내에서 케어를 한다면 큰 무리 없이 쉽게 기를 수 있는 종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무나무들은 잎이나 줄기에 상처를 입으면 흰 수액이 나오게 되는데 이 성분에 독성이 있으므로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며 분갈이시나 가지치기를 할 때에도 피부에 접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답니다.

  수채화 고무나무는 뱅갈고무나무, 인도 고무나무, 떡갈 고무나무 등 다른 고무나무들과 생육환경은 비슷하지만 '바리에가타' 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무늬종이라는 게 특징입니다. 수채화 고무나무뿐만 아니라 다른 무늬를 가진 식물들은 성장이 일반종 식물들에 비해서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키우는 재미보다는 잎 자체의 무늬를 즐기는 관상 목적이 강합니다. 

 

  게다가 무늬종들은 모두 잎의 밝은 부분, 즉 흰 부분은 광합성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햇빛이 부족하게 되면 성장에 유리하게 잎의 무늬에 변형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 잎의 뚜렷한 대비가 흐려지면서 초록 부분의 지분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빛을 제일 잘 받을 수 있는 창가 쪽이 무늬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실내에 적응한 식물이라 자칫 잘못하면 잎의 흰 부분들이 타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기때문에 여름철의 뜨거운 직사광선은 피해서 적당히 차광이 된 위치가 좋습니다. 유칼립투스나 허브류, 과실수 등 많은 광량을 요구하는 식물들이 아니라면 빛을 많이 받게 하려고 굳이 옥상의 뙤약볕에 내놓거나 창밖 화분걸이에 내어둘 필요는 없겠지요. 

 

 

  고무나무들의 잎을 만져보면 다른 식물들에 비해서 잎의 두께가 상당히 도톰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잎이 두꺼운 나무들은 체내에 수분을 다른 식물들보다 많이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흙속 수분의 건조에 강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주의할 것은 '과습'입니다. 물 주기의 조절에 실패해 과습시 뿌리가 썩고 잎에 갈색 반점들이 생기게 되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물 주는 주기를 늘리고 써큘레이터 등을 통해서 강제 통풍을 시켜주며 흙 위에 복토된 장식 돌들을 걷어내어 흙속의 수분이 빨리 증발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이런 방법을 통해서도 상태가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화분에서 빼내어 흙의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처음 분갈이를 할 때부터 유약이발리거나 플라스틱으로 되어 수분 배출이 불가능한 화분보다는 수분 배출이 용이한 토분이 좋으며 흙의 배합 시 물 빠짐이 원활하고 뿌리주면에 공극을 만들어줄 수 있는 펄라이트, 산야초, 마사토 등의 비율을 높여서 상토와 배합해 식재를 하는 것이 과습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흙의 배합은 실내에서 식물을 기를 때 부족한 통풍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입자가 큰 펄라이트, 산야초, 마사토 등의 비율을 20프로 정도 섞어주게 되는데요, 과습에 민감한 식물같은 경우나 기르는 곳의 환경에 따라 비율을 좀 더 높게 잡아주시는 것이 좋고 화분의 크기도 뿌리의 크기를 고려해 많이 크지 않은 것을 선택해 주시면 도움이 된답니다.

  잎의 관리는 주기적으로 젖은 수건 등으로 잎의 앞뒷면의 먼지들을 닦아주어 잎의 기공이 막히지 않게 해 주는 것이 실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며(모든 관엽식물 동일) 식물 광택제를 이용하거나 마요네즈를 젖은 타월에 소량 묻혀 잎의 앞면만 닦아내주면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잎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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