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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필레아 페페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 키우기

by Green_green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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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화훼단지에 가서 필레아 페페를 데려왔습니다. 그동안 방문 때마다 너무 작은 모종 느낌의 사이즈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목질화 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자란 포트도 많이 보이네요.

  생육 조건만 맞다면 금세 잘 자라기 때문에 목대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데려와서 좀 여유 있는 토분에 분갈이를 해 주었습니다. 분갈이 후 뿌리가 적응을 할 때까지는 흙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며 조금은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 주고 있는데요, 왜 진작에 들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동글동글한 잎들이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보통 필레아 페페라고 많이 부르지만 학명은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Pilea Peperomiodies 입니다. 원산지는 인도, 브라질, 페루며 둥근 잎이 중국에서는 동전과 닮았다 하여 재물운을 부르는 식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이한 점은 필레아페페를 포함한 페페로미아 종들은 CAM식물로 보통의 식물들이 밤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과 반대로 낮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밤에 산소배출을 하는 식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침실 식물로 추천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자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예전보다 전자기기들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아이방에도 두고 키우기 좋은 식물입니다.

 
  물주기도 까다롭지 않고 자구 생성과 삽목도 아주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생육 온도는 20~25도이며 10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냉해를 입어 잎이 상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베란다보다는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의 계절에는 해가 잘 드는 곳에서 키우면 잎말림 현상 없이 튼튼한 필레아로 키울 수 있습니다. 필레아 페페는 햇빛이 부족하면 잎줄기가 길어지고 잎도 말리면서 우산 같은 모양을 잎을 가지게 됩니다. 이미 말린 잎은 펴지지 않으나 햇빛을 충분히 보게 하면서 키우게 되면 잎도 커지고 빳빳하게 말림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창가에 두고 키워도 잎이 말리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면 기온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은데요, 무더운 여름철 창가 온도가 너무 많이 올라갈 때에는 조금 시원한 자리로 옮겨주시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실내가 너무 건조할 때에도 잎말림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자주 분무를 해 주거나 여의치 않다면 실내보다 건조함이 덜한 베란다에서 키우는것이 좋습니다.

  실내는 아무래도 자주 환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공기가 정체해 있어 통풍도 잘 되지 않을뿐더러 습한 계절이 아니고서는 건조할 수밖에 없는데요, 베란다에서는 통풍 문제도 해결이 되고 식물들이 많이 있는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게 되면 응집 효과로 습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인위적인 습도 조절이 없이도 건강한 잎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필레아페페는 물을 좋아하며 물이 부족하면 잎이 얇아지는 듯하며 쳐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물을 주는 것이 과습 없이 물을 주는 방법 중에 하나이며 보통은 흙 마름을 체크한 후에 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필레아 페페를 기르는 사진들을 보면 대부분 외목대 형태가 많이 보이는데요, 목질화 되는 목대 형성이 다른 식물들보다 쉬운 편에 속하며 아래쪽의 묵은 잎들을 정리해 가며 키우면 목대가 드러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잎들이 위쪽으로 집중이 되는 외목대의 모습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외목대로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목대의 잎들을 정리하게 되면 목대가 굵고 튼튼하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얇아질 수가 있으니 주기적으로 한 번씩 묵은 잎들만 정리해주는 식으로 키우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필레아 페페는 번식이 쉬운 식물 중에 하나로 목대 근처에서 자라는 자구들이 어느 정도 크기까지 자라게 되면 잘라내어 삽목을 하는 것이 쉽습니다. 물꽂이로 뿌리를 받아 옮겨 심어도 되겠지만 그런 과정 없이 뿌리가 없어도 흙에 심어주게 되면 금세 자리를 잡고 자라게 됩니다. 

  화분의 크기에 따라 크는 성장 속도도 다른 편인데요, 과습만 주의를 하면서 뿌리 발달에 따라 여유 있는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 주게 되면 초화 같은 느낌이 아닌 든든한 나무 같은 모습의 대품으로 성장도 가능합니다. 너무 크는 게 부담스럽다면 타이트한 화분에 비료 시비만 간간히 해주면 귀여운 모습으로 감상하면서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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