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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식물 관리

인도고무나무 키우기

by Green_green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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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1년가량 키우던 인도 고무나무를 저세상으로 보냈습니다. 추운 날씨를 못견뎌하는 인도 고무나무를 베란다에 방치한 게 원인. 원래는 거실에서 잘 크던 나무였건만..

 
얼마전 분갈이를 한 유칼립투스 슈가검에게 적당한 사이즈였던 인도 고무나무의 토분을 비우기 위해 이 겨울에 플라스틱 화분으로 이사를 시키고 베란다에서 며칠 지낸 게 화근이 되었나 봅니다.. 손을 대니 잎을 하나 둘 후드득 떨어뜨리더니 줄기도 쪼그라들며 잎 하나 남기지 않고 대만 남아버렸네요.

그런데 그후 찾은 한 열대식물 온실 속에서 만난 인도 고무나무를 보며 우리나라의 실내에서 키워지는 대부분의 고무나무들은 진짜 힘들게 사는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도 느껴지는 고무나무의 생기 넘치는 모습이라니..

 

반면에 실내에서 키우는 인도고무나무는 환경이 맞지 않으면 새순을 몇 달 동안이고 내어주지 않다가 따뜻한 계절에만 겨우 몇 장 내어주는데 이마저도 물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말라죽거나 물러서 죽거나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어느 카페에서 말라있는 고무나무를 찍은것인데요, 통풍도 전혀 되지 않는 환경에 식물의 위치가 햇빛은 많이 받는곳이라 물마름으로 잎이 바짝 마르고 축축 쳐져있었습니다.

 

 

카페나 매장의 오픈 때 개업선물로 가장 많이 나가는 식물들 중에 하나가 고무나무 종류입니다. 그런데 가게마다 건강한 고무나무보다는 건강하지 않은 나무들이 대부분인데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고무나무를 키울 수 있을까요??

인도고무나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도가 원산지며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이니 만큼 추위에는 약한 편입니다.. 창가 근처의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하지만 환경만 잘 맞추어 준다면 튼튼한 나무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무난하게 키우기 좋은 식물중에 하나이며 넓은 잎은 공기정화에도 탁월하답니다.

간혹 고무나무는 햇빛이 없어도 잘 자란다는 말에 정말 창문하나 없는 실내에서 형광등 빛에만 의지한 채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사실 햇빛이 부족해도 잘 버틴다는 것 뿐이지 건강하게 키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키울 경우에 아무래도 통풍도 부족해질뿐만 아니라 식물이 광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해 거의 반 휴면 상태이기 때문에 성장보다는 현상유지를 하는데만 에너지를 소비한답니다. 이런 경우에는 뿌리가 물도 최소한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화분의 흙이 거의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통풍 불량과 과습으로 인해 식물이 약해지게 됩니다.

반대로 어느정도 햇빛도 들고 통풍도 나쁘지 않은 일반적인 실내의 환경에서는 사실 물 조절만 잘해주면 무난하게 고무나무를 키울 수 있는데요, 이 물조절이라는게 식물을 키운 지 얼마 되지 않는 초보분들에게는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제일 쉽게 하게되는 실수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인터넷과 화원에서 알려주는 대로 일주일에 한 번,, 이주일에 한 번이라는 주기에만 맞추어서 물을 주게 되는 것인데요,,

똑같은 조건의 나무라도 어느 집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이면 건강하게 자랐지만 다른 집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주게 되면 과습으로 약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무나무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을 키울 때 물 주는 방법은 식물이 물을 원할 때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화분의 흙 상태를 체크하는 것인데요, 고무나무류같이 줄기와 잎이 두꺼운 식물의 경우 식물 체내에 수분을 보유하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흙이 말라도 거뜬하게 잘 자란답니다.

흙을 만져보아 손가락 한 마디 이상 물이 바짝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되는데요, 일일이 흙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지 않아도 나무젓가락을 화분 가장자리 쪽으로 뿌리가 다치지 않게 꽂았다가 뺐을 때 흙이 묻어나지 않으면 물을 흠뻑 주는 방식으로 물관리를 한다면 탈없이 잘 키우실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물을 주다 보면 계절에 따라 물 주는 주기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햇살이 뜨겁고 따뜻한 여름에는 물이 마르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주기 또한 짧아지며, 마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기온이 내려가 성장이 더뎌져서 식물도 쉬는 시간이기 때문에 물이 마르는 속도 또한 더뎌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겉흙까지 바짝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고무나무류는 잎의 크기나 덩치에 비해서 뿌리발달이 더딘 편에 속하기 때문에 분갈이할 때 최대한 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으며 배수가 잘 되는 흙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뿌리 발달도 돕고 과습을 예방하는 방법이므로 일반 분갈이 흙에 펄라이트 등의 입자가 있는 흙을 사용해서 분갈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인도고무나무 말고도 뱅갈이나 떡갈, 멜라니, 수채화고무나무 등도 비슷한 조건으로 키우신다면 큰 무리 없이 쉽게 키우실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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