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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베고니아

마큘라타 베고니아

by Green_green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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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잎의 모양에 반해서 3년 전쯤 들이게 된 베고니아들. 그 중에 마큘라타 베고니아는 생각보다 수형과 잎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시키에 조금은 어려움이 있는 듯합니다. 

목베고니아들이 무난하게 잘 자라는데 비해 마큘라타베고니아는 잎의 마름이나 잎무릎등이 자주 발생하네요.

그리고 목베고니아의 특성상 위로위로만 자라서 껑충 커버리면서 드러나는 앙상한 목대의 모습이 그리 보기 좋지만은 않기 때문에 때때로 가지치기, 곁가지 정리, 물꽂이를 해가며 키워야 마큘라타의 미모 유지가 가능하더라구요.

저는 위쪽으로나 곁가지를 내며 자라는 생장점이 살아있는 곳 중 잎이 크게 자라는 부분을 잘라서 물꽂이를 해 새로 뿌리를 받아 나름의 좋은 유전자 선별을 통해서 새로 번식을 해 키우고 있습니다.

키를 키우지 않으려고 가지치기를 해 가며 풍성한 외목대 수형을 만드는 것은 마큘라타 베고니아와는 거리가 좀 있는 듯하네요. 위로만 크는 게 보기 싫어 이렇게 해 보니 새로 나는 잎들이 기존의 잎에 비해서 많이 작아지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타마야 베고니아는 가지치기로 새잎이 작아지는 현상 없이 풍성한 외목대로 키우는 것이 가능함)

그리고 잎의 크기에 비해 연약한 목대, 특히 새로 자라기 시작한 위쪽의 목대는 지지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무거운 잎에 의해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자라며 잘못하면 위쪽이 툭 부러져 의도치 않게 생장점이 잘리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애착이 가는 식물.

 

 

 

 

이 모습에 어떻게 마음이 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지금 현재 우리집의 마큘라타 베고니아는 손바닥만 한 아주 작은 빈티지 토분에 난석과 흙 두어줌의 소박한 집에서 조금씩 자주 물을 먹으며 두 그루가 합식이 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잎이 커서인지 잎과 잎 사이의 간격이 넓어 비어보이는 공간이 많아 보여 좀 더 풍성해 보였으면 해서 이렇게 심어주었는데요, 작은 화분에 두그루 합식이지만 사실 마큘라타 베고니아의 뿌리 발달은 잎의 크기에 비하면 너무 심각하게 더딘 편이라 화분 속의 공간은 여유가 있네요.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베고니아들은 과습에 취약한 편이고 뿌리발달이 더딘 아이들이 많아 쉽게 무르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는 흙과 이왕이면 수분 배출이 용이한 토분에서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물 주는 주기는 겉흙이 바짝 말라 수분감이 없어 보일 때에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좀 많이 작다 싶은 화분에서 키우시는 것이 웃자라서 미워지지 않게 도움을 주네요!

겨울에 건조하다고 분무를 해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흙에서의 수분조절이 실패하면 공중 습도조절을 해 준다고 해도 잎이 상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유리 온실을 만들어주거나 잎에 비닐을 덮어서 습도 조절을 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분무는 자칫 잘못하면 잎에서의 곰팡이균의 증식으로 짓이겨지는듯 잎이 상하는 증상이 일어나니 잎이 약한 식물들은 무작정 분무를 하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

 

 

창가에서 새잎 내는 중

 

 

화분의 위치는 직사광선을 피해 얇은 커튼으로 비쳐 들어오는 정도만 되도 무난하게 잘 자라는 편이며 정기적으로 집안 환기만 된다면 강제 통풍을 시켜주지 않아도 큰 병충해는 없이 잘 자라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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