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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가문비 새순이 나고있어요

by Green_green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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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쯤 대림 원예 종묘사에서 온라인으로 작은 포트묘로 데이시스 화이트 가문비와 샌더스 블루 가문비를 구입했습니다. 둘 다 수형을 보지 않고 구입한 거라 받은 당시에 너무 작기도 작았고 마음에도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가문비들은 베란다에서 부담 없이 키우기에는 너무 큰 사이즈들이라 선뜻 구매가 망설여졌었어요.

원래 그냥 키우게 되면 원뿔형태로 끝이 뾰족하게 자라나 목대도 조금씩 다듬고 가지도 조금씩 잘라내 가며 키우고 있습니다. 둘 다 키가 많이 자라지 않고 성장이 느린 종들이라 화분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다른 관엽들처럼 사계절 조건만 맞으면 새잎을 내며 자라는 게 아니라 봄철에만 새순을 내어주네요.

 

데이시스 화이트 가문비(무지개 가문비)
샌더스 블루 가문비

 

가문비들은 고산성 상록 침엽수로 내한성이 강해 관엽식물들처럼 온도관리에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침엽수들은 물을 좋아하나 과습에도 약한 편이기 때문에 물을 줬을때 오래 머금지 않고 원활하게 수분을 배출할 수 있는 마사토, 산야초, 펄라이트 등을 일반 관엽보다 넉넉하게 섞어주고 좀 더 자주 물을 주는 방법으로 키우면 큰 무리가 없이 잘 자랍니다.

봄철 성장기에는 물 주는 주기를 좀 더 짧게 잡아 분흙이 촉촉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평소에는 겉흙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됩니다. 


화분의 크기는 자주 물을 줘야하는 침엽의 특성상 뿌리 크기에 꼭 맞는 것이 과습으로 인한 식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샌더스 블루 가문비는 얼마 전 뿌리가 물구멍 밖으로 너무 나와있고 너무 작은 토분이어서 분갈이를 했고요, 데이시스 화이트 가문비는 자주 물을 주다 보니 토분에 백화와 이끼가 많이 끼었네요.

작은 화분에서 자주 물을 주기 때문에 일년에 두번정도 비료시비를 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완효성 알비료를 위에 올려주는데요, 물을 줄때마다 서서히 영양분이 알비료에서 스며나와 식물에 흡수가 되기떄문에 과도한 비료시비로 인한 식물의 스트레스나 폐사는 없는 편입니다.

 

 데이시스 화이트 가문비(무지개 가문비)
샌더스 블루 가문비

 

둘 다 지금이 성장기라 새순을 내어주고 있는데요, 샌더스 블루 가문비는 새순이 막 나기 시작할 때에는 좀 더 밝은 색이었다가 좀 짙어지고 있어요. 새순이 다 자라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면 이름과 같은 신비로운 푸른색을 띠게 됩니다. 

 

 

맨 위의 사진과 다른 점 느끼셨나요?? 두갈래로 갈라지는 목대 부분의 잎과 가지들을 정리했어요. 보통 외목대로 많이 나오는데 저도 외목대 신봉자라 처음에는 이 수형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자꾸 보니 눈에 익었는지 멋있어 보여서 잘 보일 수 있게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윗부분도 원뿔형이 아니라 둥근 형태로 다듬어 보려고 합니다. 빈 곳을 다 풍성하게 메우려면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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