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키우기 시작한 스테파니아 에렉타.
감자같은 몸뚱이에서 줄기가 올라와 아름다운 잎맥을 펼쳐서 매력을 발산하는 식물로 요즘 정말 인기있는 식물중에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구근식물(괴근식물)들은 구하기가 힘든편이고 가격대도 많이 높은편에 생김새도 어찌보면 괴이하다 싶을 정도로 특정 매니아들이 아니고서는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부담스럽지 않은 귀여운 외모에 가격도 괴근식물 치고는 적당한 편이고 구하기도 어렵지 않으며 성격도 까탈스럽지 않아요. 식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요 귀여운 감자를 모르는 분들은 없을테죠.
그런데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귀엽고 커다란 잎을 보기 위해서는 필요 광량이 높은편에 속하나봅니다.
항상 거실의 볕이 제일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고 있으나 줄기는 길게 웃자라고 잎의 크기도 생각보다 작기만 하네요.
그나마 작년보다는 나은편이긴 합니다. 작년에는 구매해 받은 이후 잎이 자라지 않을까봐 조마조마하면서 광량부분은 많이 신경을 못써서인지 지금보다 더 줄기가 길게 늘어지고 잎사이의 간격도 넓어 분재철사에 칭칭감을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아깝긴 하지만 새로 잎을 받아서 키우기 위해 마음먹고 싹뚝 줄기를 잘라내었습니다. 잘라낸 줄기는 아까워 병에 꽂아 책상위에 두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좀더 양질의 풍부한 빛을 받게 하기 위해 아쉽지만 베란다로 내 보냈습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나 태풍이 부는 날이 아니고서는 항상 베란다 창문은 열어놓는데요, 날이 이제 많이 따뜻하기는 하나 아직은 밤기온이 10도를 넘어가지 않는 날이 있어서 새 잎이 날 때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듯 합니다.
하지만 빨리 새순을 다시 틔워 길게 웃자라는 것 보다는 천천히 좀 더 크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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