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3 - [홈가드닝] - 둥근잎 자남나무 키우기
플분에서 키운 지 한참 된 자남나무. 흙이 오래되어 상태도 좋지 않아 보였고 지난겨울 중간중간 갈변되는 잎들이 생기기 시작하여 화분 속 상태도 확인하고 플분에서 토분에서 분갈이도 해 줄 겸 뽑아보았습니다.
다행히 뿌리가 상하거나 한 곳은 없고 새 뿌리가 뻗어가는 것도 보였으나 풍성해진 잎에 비해서 뿌리 발달은 느린편이고 흙도 물을 준 뒤 시간이 지났는데도 좀 축축하여 과습으로 인해 잎이 상한 듯합니다.
분갈이를 할 토분이 지름에 비해 깊이가 깊은 화분이라서 바닥 배수층을 중립 휴가토로 5센티 이상 넉넉하게 깔아준 뒤 상토 6 산야초 4의 비율로 배수가 잘 되도록 흙을 배합하여 분갈이를 하였습니다.
뿌리가 많이 뻗지 않은 탓에 나무가 흔들려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돌을 올려 흔들리지 않게 고정을 해 주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한 분갈이 후에 뿌리를 정리하거나 혹은 정리하지 않더라도 뿌리가 약한 식물들은 분갈이 후 뿌리가 몸살을 할 수가 있으므로 불필요한 잎 정리와 함께 어느 정도 순 따기 등 수형을 정리를 해 주면 뿌리가 잘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분갈이 후 실내로 들여서 요양을 하면서 웃자란 새순들과 사이사이 묵은 잎을 정리를 해 주었는데요, 자남나무의 잎은 잎 3장이 모여서 나는데 순 따기를 해 주게 되면 그 자리에서 최소 두갈래에서 세갈래로 가지가 형성되어 풍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아름다운 수형을 위해서는 성장기에 두세마디마다 순따기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 주기는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며 너무 물을 말리면 잎이 우수수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말리지 않도록 합니다.
새순이 자랄 때 빛을 많이 받으면 붉은빛으로 물들면서 자라고 웃자람이 덜합니다. 양지~반양지의 해를 많이 받는 곳에 자리를 하면 더욱 빠른 성장을 보여줍니다.
삽목은 전에 오래묵은 가지로 하였을 때 실패하였는데 이번에 순따기를 하면서 목질화 되지 않은 줄기들이 많아 삽목 후 어항속에서 밀폐하여 관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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