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크지 않은 키에 외목대 수형으로 잘 자리가 잡혀 아끼던 뱅갈 고무나무가 점점 화분 개수가 많아지면서 물관리 빛 관리를 소홀히 했더니 잎에 윤기도 없고 꾸불꾸불 잎이 이상하게 나고 줄기도 가늘어져 웃자라더라고요.
과습만 아니면 빛이 부족해도 잘 버티고 물 주기가 길어져도 잎을 떨구거나 마르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믿고 창가가 아닌 거실 안쪽이나 주방 앞에 둔 탓도 있겠지요.
뱅갈 고무나무는 광량 요구도가 높은 편인데 빛이 부족하게 되면 잎도 얇아지고 광택도 없이 무늬도 약해져요. 그리고 잎도 구불거리고 줄기가 웃자라 가늘어져 미워집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나는 잎만 따 주거나 한두 마디 정도 조금씩만 가지치기를 했었는데요, 어느 순간 새잎을 내는 속도도 매우 느려져 결국에는 전지가위를 꺼내 들었네요.
목질화 된 뱅갈 고무나무는 일반 칼이나 가위로는 한 번에 잘 잘리지도 않고 단면도 으스러지며 잘리기 때문에 굵은 가지를 자를 수 있는 전지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이 한창 식물들의 성장기 이기 때문에 강전정으로 잎 없이 다 잘라내어도 물관리만 잘하면 금세 새 잎을 내어줍니다.
자르고 한 달이 조금 지난 현재 잎이 빠른 속도로 많아지면서 커지고 있어요.
이번에는 미워지지 않게 새순이 올라올 때 까지는 식물 등 밑에서 관리를 했고 잎이 나기 시작하고부터는 밝은 창가 앞에 두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물을 줄 때에는 새순들이 과습 할 때에 검게 변하면서 떨어지므로 흙이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른 가지들은 물꽂이를 하거나 수태에 삽목 하여 뿌리를 받아 번식을 합니다. 바로 흙에 꽂아도 되지만 줄기가 무를 수 있으므로 뿌리를 받은 후에 흙에 옮겨주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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